지금의 회사, 다 좋다. 배울것도 많고 배울수있는 환경을 제시해주는 오너도 있고
바른 상사, 친절한 사람들... 다 마음에 드는데 유독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.
초반에 엄청 바쁜 프로젝트로 서로 예민한 상태라 좀 격하게 말이 오갔었는데
(말하자면 난 당한 입장!) 난 이곳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좋게 넘어가기로 했다.
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건들지 않고 "친절" 선에서 그 사람과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갔는데...
같은 부서다보니 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해도 그 최소한의 말들 속에서 나를 디스하고 있음이
극명하게 느껴져서 매우 기분이 찜찜하다.
게다가 오늘은 단 세명밖에 없는 우리 부서 회식...
가식과 아부와 독선에 가득찬 대화가 갑갑해 난 말없이 갈비를 먹기만 했다.
그 와중에 나를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대화들. 이거는 명백한 단어가 아니라서
그 자리에서 박차고 화를 낼수도 없는 노릇인데 지금처럼 집에 오면서 생각할수록 매우 불쾌한 것들이다.
너무 작은 펀치들을 연속으로 맞아서 속이 아프다.
그동안 사회에서 몇개 좀 배웠다고, 이제 철없이 성질내거나 악담을 하거나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안다.
그러는게 결국은 나한테도 좋을게 없으니까..
그저 웃으며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최선이라는 답을 얻어냈는데 사실 그 값진 답을 몰랐으면 싶다.
그 사람에게 당하고만 있지 말고 당한만큼 성질부리고 그사람이 나한테만 했던 행위들 다 까발리고
속이 편해지고 싶다. 물론 당장은 편하거니와 이것의 결과는 불보듯 뻔하지만 말이다...